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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4살. 더 미운7살 ? '미운 4살. 미운 7살'이란 말은 아이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말이다. 나에게 이 두려움의 시기는 3살 터울의 딸들 덕에 2019년. 한꺼번에 찾아온 잊지 못할 해였다. 둘째의 시도때도, 이유도 없던 '싫어'의 무한시전과 첫째의 시도때도 없이 말 한마디 무섭게 쏘아붙이는'왜'의 무한반복을 합치면 연기처럼 흩날리던 나의 정신 싫어!!! 나도싫어!!!! 왜!!! 왜 그래!!!!! 여기에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겹쳐지고 그동안 수없이 봐왔던 육아서적들의 제목과 내용에 대한 나의 기억이 흐려질 때쯤 "힘들지? 화가 나게 되면 참았다가 나한테 풀어 퇴근하고 내가 애들 볼게" 그 순간만은 나에게 종교가 되어주었던 신랑 ㅜㅜ 정신 바짝 부여잡고 마음을 조금 바꿔보자 하며 끊임없이 고민했던 것 같다. 그중 내가 ..
겨울풍경 그리기 우리 집에는 코로나 19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숙제 꾸러미와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초1이 있다. 그래도 9시부터 시작하는 EBS 수업을 시작으로 학교에서 받아온 학습 꾸러미, 엄마와 약속한 하루 학습 약속 모두 불평 없이 혼자 해내는 아이를 보면 또 한번 가슴이 뭉클. 코로나가 일깨워준 감사함의 하나가 되었다. 초등 저학년과 매일 사투를 벌이며 숙제는 거의다 부모 몫이라는 글들을 자주 접하지만 나는 약간 애어른? 느낌이 나는 첫째가 안쓰럽기도 하고 엄마랑 같이 하겠다고 달려오는 게 참 반갑다. 오늘은 학교숙제 하나를 같이하자며 가져온 '겨울 풍경 그리기'과제로 세 여자가 모였다 :) '겨울 풍경 그리기' 과제로 유튜브 링크가 같이 왔는데 눈싸움하는 아이들 모습 그리기 영상이 떴지만 자기 취향..
마블링물감놀이 아이들과 미술 놀이를 할 때 다양한 재료를 많이 접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번에는 물감이라면 눈이 반짝거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조금 특별한 '마블링 물감'을 사용해서 미술놀이를 해봤어요. 종이나라에서 나온 마블링 물감 특징 - 물에 기름이 뜨는 원리를 이용하여 만든 특수 물감으로 쉽게 마르고 작품의 보존력이 높다. 화지에 색상의 접착력이 뛰어나고 색의 밀어내는 현상이 뛰어나다. 균등한 색상으로 작품 제작에 편리하다. 우연이 만들어내는 작품 바다, 우주 등을 표현해도 좋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해도 멋진 작품이 될 것만 같은 이 느낌! 시작하기에 앞서 테이블을 비닐로 감싸주고 아이들 손은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 한 두 방울 떨어뜨려가며 관찰하는 첫째와 눈에 보이는 대로 집어넣기 시작하는 둘째 :..
곤충채집 놀이 장수풍뎅이도 키워보고 산에서 힘들게! 여왕개미도 잡아서 키워봤는데 (엄마 취향ㅎㅎ) 곤충을 무서워하는 첫째. 그래도 곤충 채집은 하고 싶었는지 잠자리채와 채집통은 구매해놓고 거의 사용을 못하고 있길래 집에서 곤충 채집 놀이를 해보기로 했어요. 먼저 곤충 사진을 찾아 인쇄해준뒤 오려주기! 양말을 돌돌 말아 고무줄로 곤충 사진 고정!! 벌써부터 흥미로운 아이들 :) 하늘로 던지고 땅으로 튕기며 채집 시작! 자... 자세가...ㅋㅋㅋ 채집통에 넣어가며 어떤 곤충을 잡았는지 확인 잡은 곤충들 보며 자랑 - ㅎㅎ 숨겨놓고 찾기 놀이도!! 다 찾았는지 세어보는 아이들 놀이로 만나보고 난 뒤 조금 흥미가 생겼는지 저녁에 곤충 책을 읽고 있는 첫째를 보며 흐뭇했답니다ㅡ 특징을 찾아서 그림 그리기를 해보며 마무리!!
아이들과 태권도 격파 놀이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태권도 학원을 등록했다. 사실 체력이 조금 약한 첫째를 보며 6살 7살 때도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 라떼는 말이야!! 사범님께 혼나가며! 각! 뙇! 잡아가며! 나이가 어려도 띠가 높으면 선배님! 그렇게 라떼를 혼자 수십잔 들이키고 걱정이 쌓여 고민만 하다가 ㅎㅎ 초등학생이 되어 상담만 받으러 갔는데 ㅎㅎ 라떼마신 부작용에 대해 고민을 말씀드렸더니 "어머님..^^.. 보기엔 그렇게 연세가 많지 않아 보이는데........ 요즘 그런 거 안 해요..^^......." 그래서 등록!! 어려 보인다는 말에! (내 맘대로 해석) 수업 계획표를 봐도 아이들 수업을 봐도 옛날이랑은 전혀 다른 곳이구나 ㅎㅎㅎ... 전문 줄넘기 강사님이 따로 계시고 상담할 때 첫인상은 태권도라기보다 체육 놀이방..
아이 집안일 시키기 우리 집은 말 그대로 '우리'집이다. 신랑이 일하러 가고 난 세 여자의 일상은 함께 이루어지는 것이 많다. 놀이시간, 하루 30분 운동시간, 식사시간, 집안일 등등 아침에 일어나 셋이서 이불 정리로 하루를 시작한다. 딱히 집안일을 분담해야겠다는 노력은 없었지만 나만의 일이라 생각한 적도 없었기에 자연스레 서로 알아서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청소가 필요할땐 "우리 이제 대청소 시간!"으로 정리를 하고 빨래가 다 된 소리엔 다들 말없이 모여서 빨래 개기를 했고 밥을 차릴 때면 첫째는 음식을 옮기고 둘째는 식탁을 닦은 뒤 수저를 옮긴다. 당연히 첫째, 둘째 방은 청소기와 바닥 물걸레질까지 아이들 몫인데 한 달에 한 번정도 '엄마 찬스'로 버릴 것, 정리할 것 싹 치우는 날이 있다. 대부분의 혼자 할 수 있는..
미술치료 - 세이빙 폼 놀이 미술치료 매체로 많이 쓰이는 세이빙 폼 놀이를 해보았어요. 세이빙 폼은 비정형 매체이며 비구조적이어서 사용법이 정해지지 않아 활용폭이 넓고 다양한 활용을 통해 내면을 보다 적극적으로 표현 가능합니다. 초기단계로서의 세이빙 폼 놀이는 감각을 활성화시키고 대근육, 소근육 운동 및 정서적 이완, 감정 표출을 목표로 하게 됩니다. ++낯선 감각에 거부감을 느끼는 아이들이 있어요- 상황에 따라 비닐장갑을 껴주거나 도구를 이용해 단계별로 만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아요 - 신랑이 사 온 면도크림 들고 벌써부터 신남 *재료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놀이 규칙을 정함! **놀이 전 핸드크림을 발라주세요! 먼저 손에 올려보는 아이들 첫 감각을 느끼고 냄새도 맡아보고 색깔도 확인하며 탐색해봅니다! 놀이 테이블 위에 랩을 ..
케이크 만들기 놀이 1년 가까이 질병 결석처리 중인 어린이집에서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집집마다 산타옷 입고 선물 보따리를 전해주고 가셨네요 :) 둘째를 위한 직접 하나하나 만드신 학습지와 케이크 만들기, 트리 옷,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엄빠를 위한 깍뚜기와 박카스-♥ 어린이집의 정성가득 선물에 마음 따뜻한 3일 보냈어요 :D 신난 둘째는 받자마자 만들기에 푹 빠지고 이브날은 케이크만들기를 시-작 먹기를 시-작 어린이집에서 받은 트리옷 입고 초코펜으로 열심히 데코 중 ㅋㅋ 화장품 아니야 완.성. 산타 초가 다했네 :) 기특하게 안 먹고 있다가 아빠 와서 초에 불도 붙여보고 ^^ 케이크 먹고 오늘도 신난 최삼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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