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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공간-/꿀같은 육아팁

미운4살. 더 미운7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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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운 4살. 미운 7살'이란 말은 아이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말이다.

 

나에게 이 두려움의 시기는 3살 터울의 딸들 덕에 2019년. 한꺼번에 찾아온 잊지 못할 해였다.

 

 

둘째의 시도때도, 이유도 없던 '싫어'의 무한시전과

첫째의 시도때도 없이 말 한마디 무섭게 쏘아붙이는''의 무한반복을 합치면

 

연기처럼 흩날리던 나의 정신

 

출처 : 일드.리갈하이

싫어!!! 나도싫어!!!! 왜!!! 왜 그래!!!!!

 

여기에 아이들의 울음소리가 겹쳐지고

그동안 수없이 봐왔던 육아서적들의 제목과 내용에 대한 나의 기억이 흐려질 때쯤

 

"힘들지? 화가 나게 되면 참았다가 나한테 풀어 퇴근하고 내가 애들 볼게"

그 순간만은 나에게 종교가 되어주었던 신랑 ㅜㅜ 

 

정신 바짝 부여잡고 마음을 조금 바꿔보자 하며 끊임없이 고민했던 것 같다.

 

 

 

 

그중 내가 했던 현실적인 내 정신 다루기 팁

 

1. 시간 여행하기- 눈을 감고 나의 머나먼 과거로 돌아가 본다.

 

초등학교 때 엄마 아빠가 외출할 때면 '어른들은 몰라요' 카세트테이프? 를 최대한 크게 반복 재생해가며ㅋㅋ

노래 가사에 빠져버렸던 그때.

어른들을 외계인 취급하며 많이 원망했던 나를 바라보았다.

 

 

 

 

2.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nono!!!!!! 상대로 빙의해서 지금의 나 자신과 싸워본다. 

 

'자, 지금 나는 저 울고 있는 4살 꼬마고 상대는 내 말도 잘 못 알아듣는 엄마라는 사람이다!!!' 빙의해가며

1인 2역으로 빙의된 나와 지금의 나끼리 싸워본다. 

ㅋㅋㅋㅋㅋ글로 써보니 매우 정신 나가 보이지만.. 생각보다 재밌고 효과가 큼 ^^......

가끔 신랑이 왜 갑자기 멍 때리냐며 말을 걸 때면 "여보!! 나 지금 전쟁 중이야!!"

 

+아이가 울고 있을 때 진정할 때까지의 시간도 벌고 나 또한 아이를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3. 검진은 필수!!

 

아이가 성장하면서 개월 수에 따라 소아과 방문 필수 코스인 영유아 건강검진!!

집에서 영유아 마음건강검진표를 만들어보자.

4살 심리발달과정, 7살 심리발달과정, 특징 등을 표로 정리해 인쇄한 뒤 체크해본다.

대부분 다 맞을 것이다ㅠㅠ 그러면 건강히 잘 크고 있는 것이니 소아과 건강검진 결과지 보듯 안심하고 좋아하면 된다!

 

 

중요했던 건 부모인 내 정신을 먼저 다루는 게 핵심이다!

내 정신에 여유가 생길 때 비로소 열심히 보고 배운 육아서적들의 꿀 같은 대처방안이 머릿속에 다시 들어온다!!

 

 

 

미운 4살? 미운 7살?

그냥 없어서는 안 될 내 아기들이라 생각해본다!

 

 

언니 때리면 안 된다는 한마디가 서러워 우는 아이 앞에서 노트 8 성능 확인 중인 엄마...^^....

 

 

7살때 첫째

어른들이 말하셨다. "앞니 빠졌으니 이제 말 안 듣겠네-"

우리 조상들님들은 다들 천재 셨던 것 같다.

 

지칠 대로 지쳐 앉아있는 나에게 가져다준 7살 첫째의 약봉지

그래 내 약은 너라며 부둥켜안고 울었던 기억이 생생하다 흑흐긓ㅎ그

 

 

사랑하는 아이들 어제보다 오늘 더, 오늘보다 내일 더 - 사랑할 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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