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풍경 그리기

우리 집에는 코로나 19로 학교 수업이 온라인으로 바뀌면서 숙제 꾸러미와 함께 아침을 맞이하는 초1이 있다.

그래도 9시부터 시작하는 EBS 수업을 시작으로 학교에서 받아온 학습 꾸러미, 엄마와 약속한 하루 학습 약속 모두 불평 없이 혼자 해내는 아이를 보면 또 한번 가슴이 뭉클. 코로나가 일깨워준 감사함의 하나가 되었다.

초등 저학년과 매일 사투를 벌이며 숙제는 거의다 부모 몫이라는 글들을 자주 접하지만

나는 약간 애어른? 느낌이 나는 첫째가 안쓰럽기도 하고 엄마랑 같이 하겠다고 달려오는 게 참 반갑다.

오늘은 학교숙제 하나를 같이하자며 가져온 '겨울 풍경 그리기'과제로 세 여자가 모였다 :)

 

 

'겨울 풍경 그리기' 과제로 유튜브 링크가 같이 왔는데 눈싸움하는 아이들 모습 그리기 영상이 떴지만

자기 취향이 아니라며 멋진 겨울풍경 배경을 그리고 싶다는 첫째를 위해

함께 이미지를 찾아봄 !!

미술책에 나오는 원근법의 정석인 X자 숲길 이미지가 마음에 든 첫째

눈 덮인 커다란 바위와 나무들 사진을 찾은 둘째

 

 

 

 원근법은 잘 알고 있는 첫째에게 구도 관찰하는 법을 알려주니

열심히 관찰하며 커다란 선으로 구도 맞추기

 

 

 

나무와 나무 가지 그려주기

 

 

모양자까지 가져와서 열정을 집어넣는 둘째 :)

 

 

 

 짠 - 수채화물감 다루기 어려워하는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찾아본 끝에 구매한 수채 파스!!

 

 

 

파스넷과 크레파스의 중간 정도의 느낌으로

선명도 높고 발림성도 부드러움

레일 모양으로 조금씩 올려가며 사용하는 거라

부러질 일, 손에 묻을 일이 낮아 어린아이들이 사용하기에도 좋음!

 

 

 

물 묻은 붓으로 살살 문질러주면 갑자기 수채화로 변-신

잘 안 녹는 수채 색연필보다 훨씬 자연스럽게 잘 녹아들어요 :)

 

 

크레파스로 대충 그려주고

물 묻은 붓으로 그려주면 저렇게 깔끔하게 채색됨

 

 

수채화물감 사용하기 어려워하던 첫째가

너무 쉽고 빨리 끝나는 기분이라면서 좋아하네요 :)

 

 

다 칠해진 나무 위에 하얀 물감으로 부분 부분 눈 덮인 표현 해주고

배경 색칠한 뒤에

 대망의 눈 뿌리기!!

 

물기 가득 하얀 물감을 얹은 붓 위를 연필로 톡톡 치면

자연스럽게 눈 내리는 효-과

 

눈도 오고 비도 오는 날 엄마 아빠만 비, 눈을 맞고 있어서

빨리 오라고 부르는 그림이라며

열심히 엄마 아빠 위에 눈뿌리는 둘째 ㅋㅋ

 

모양자도 가져와서 써보고

면봉도 가져와서 찍어보고

수채화, 수채 파스, 아크릴, 크레파스,,,,,,,, 집에 있는 모든 용품들을 다 가져와서ㅜㅜ

만들어놓은 둘째 작품 ㅎㅎ

 

구도 쓱쓱 그리고 - 그위로 나무 그리고

수채 파스로 그린 뒤에 물로 채색

흰 물감 얹고 톡톡 뿌려 완성된

과정은 정말 간단했지만 사진 같다며? ㅋㅋ 매우 뿌듯해하는 첫째 작품 

 

내일 줌 수업 때 발표할 거라고 신나서 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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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우리 집에도 눈 내렸나 봐 바닥이 다 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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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